티스토리 뷰
최근 카카오 택시로 인해서 팁 문화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전 코로나 시기에 배달 음식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배달 기사에게 팁을 주는 것도 생겨나면서 많은 논란을 주게 되었는데요. 현재 한국에서의 팁 문화 갈등의 현주소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전에 없었던 팁 문화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팁문화는 어떻게 생겨난 것이며, 이게 왜 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일까요?
1. 팁 문화의 시초는 언제부터였을까?
▷ 팁문화의 시작이 정확이 언제인지는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 어디에선 헨리 8세와 엘리자베스 1세를 배출한 잉글랜드 투더 왕주부터 시작이라고 추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집의 하인에게 일정한 금액의 돈을 지불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자신을 잘 챙겨준 하인에게 베푸는 귀족적 관행이 곧 팁을 주는 문화로 이어지는 오블리주처럼 여기는 문화가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 다른 주장으로는 16~17세기 유럽에서 비슷한 의미로 귀족이 하인이나 사회적 약자에게 호의를 베푸는 관습이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남북전쟁이 끝난 뒤 유럽을 여행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유럽의 귀족 풍습을 따라 하기가 유행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팁 문화라고 합니다.
▷ 결론적으로 오블리주라는 의미로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소수의 금액을 주는 것이 팁이 된 문화라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팁을 주면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효과가 있는가?
▷ 이론 적으로는 열심히 일하거나 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감동을 해야지만 팁이 제공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 실증연구에서 팁으로 지불하는 금액과 서비스 품질 간의 관계는 아주 적다고 합니다. 오히려 직원의 성별, 나이, 인종과 머리색깔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여성 직원의 경우 가슴 크기도 팁의 금액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팁은 차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팁을 많이 줄 것 같은 사람에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반대로 팁을 잘 주지 않을 것 같은 손님에게는 낮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말도 됩니다. 그런 면에서 팁 문화가 기대했던 본질의 서비스 개념과 반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 소비자가 서비스 품질에 따라 팁을 준다면 소비자가 이용하지 않기로 결심한 곳에선 팁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실제로 서비스를 받고 나서 다시는 이용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어도 팁을 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서양 문화에서 실험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사실상 암묵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하나의 보이지 않은 규칙이 되었다는 의미가 큽니다.
3. 팁 문화의 시작이 과연 한국의 정서에 맞는가?
▷ 이전에도 한국에서는 팁 문화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서양과 마찬가지고 감동을 받는 서비스에는 남들 모르게 고마움을 전달하는 팁 문화는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 택시에서 팁 문화를 부치기는 것과, 최근 카페에서 팁 박스를 놓아두는 것은, 처음에 문제가 된 것을 지적하는 것과 같이. 서비스를 받기도 전에 팁을 요구하는 것 같은 뉘앙스. 또는 감동을 받지도 않은 서비스에 팁을 의무적으로 달라고 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어서, 여러 사람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 최근 한 인터넷 설문 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은 한국의 팁 문화에 반대하는 의사를 보였습니다. 미국에서의 팁 문화는 시간 파트타임 종사자가 부족한 급여를 팁으로 채운다는 것으로 알고서 그 서비스에 오블리제 느낌으로 팁을 준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최저시급이 법적으로 고지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것을 팁을 더 준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는 기계의 발달로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을 전부 기계로 하고, 음식도 직접 받으러 가고, 다 먹은 음식 또한 내가 카운터에 가져다주는데, 어디서 서비스를 받았다고 그 팁을 줘야 하는지도 모두 의문을 갖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팁 문화가 우리나라에 도입할 만한 문화로 긍정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